'깜깜이 감염' 원주 유치원 교사 최초 확진경로 밝혀지나

자녀 확진 통해 체조교실 이용자와 '같은 고교·학급' 파악
강원 원주지역 유치원 교사인 A씨와 접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A씨 감염이 무더기 확진이 발생하고 있는 체조교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까지 일가족과 친척 등 접촉자 9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A씨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자녀가 원주 무실동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와 같은 학교·학급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체조교실 관련자와 접촉한 아들을 통해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A씨와 자녀, 체조교실 학생 3명은 모두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당 학교는 지난 18일부터 방학에 들어가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시보건당국은 "체조교실을 통한 n차 감염으로 추론할 수 있으나 증상 발현에 개인차가 있고 현재 원주지역 내에 다양한 감염원이 존재해 A씨의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혀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병실 내 확진자들은 모두가 피해자며 다들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기사를 접하지만, 환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댓글들에 큰 상처를 받는다"며 지나친 비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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