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도 뚫려…충남 코로나19 확진 5명 추가(종합)

아산 2명, 천안·당진·보령 1명씩…보령 첫 확진자는 여중생
22일 충남 아산과 천안, 보령, 당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에서 5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이 아산충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20대 남성은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 근무하는 삼성물산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 8라인 설비교체 관련 작업에 투입돼 일해왔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 남성이 수원 1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즉시 공사현장 근로자 전체를 퇴근시키고 현장을 폐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8라인 일부를 LCD에서 QD(퀀텀닷디스플레이)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사 현장이 공장 본 라인과 떨어져 있어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산 50대 여성은 현재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천안에서도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도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초기 역학조사에선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령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여행 온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은 10대 여중생이 감염돼 이 지역 첫 확진자가 됐다.

이 학생은 지난 16일 충북 옥천의 4번 확진자와 대천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접촉자 3명도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23일 0시 기준으로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도내 모든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1일까지 연장 운영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백사장은 물론 해수욕장 인근 광장, 공공장소에서 야간 취식도 금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