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대구서 대형 콘서트…'팬텀싱어 3'

대구 엑스코, 2천500석 예매…주관사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2∼23일 대구에서 수천 명이 참석하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 엑스코 전시홀에서 2일 오후 7시와 23일 오후 2시 30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3' 출연진 콘서트가 두 차례 열린다.

두 차례 공연에 각각 2천500석 정도가 예매됐다.

콘서트 주관사는 오늘(22일) 공연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관사 측은 "무대 등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전신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지방자치단체마다 권고사항이 다른 것 같아 23일 공연은 대구시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는 대형 공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엑스코 관계자는 "공연장에 8천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데 수용인원을 50% 이하로 제한했다"며 "좌석 띄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지침을 지키며 행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다.

오는 29∼30일 예정한 부산 벡스코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연기됐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방역자문단과 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책 등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