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학생운동' 조영진 애국지사 별세…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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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의 광복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비밀결사 조직에서 활동한 조영진 애국지사가 22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향년 99세.
고인은 1941년 대구사범학교 3학년 재학 중 민족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결성한 학생비밀결사 '문예부'에 가입해 활동했다. 문예부는 1938년부터 민족성이 담긴 역사서나 문예작품을 읽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한 '윤독회'를 기반으로, 일제의 감시를 피해 표면적으로는 문학활동을 하는 비밀결사였다.
고인과 문예부는 학교 내 다른 비밀결사인 연구회와 다혁당 등과 교류했으며 부원들의 작품을 수집·정리해 비밀 출판물인 '학생'을 간행하기도 했다. 고인은 1941년 7월 중순쯤 동지들의 활동보고서가 일경에 발각되면서 3개월여의 옥고를 치르고 퇴학당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5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오전 11시 중앙보훈병원에서 향년 99세로 임종을 맞은 조 지사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제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전 9시에 발인을 마치고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된다.한편 고인의 작고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26명, 국외 4명으로 총 30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고인은 1941년 대구사범학교 3학년 재학 중 민족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결성한 학생비밀결사 '문예부'에 가입해 활동했다. 문예부는 1938년부터 민족성이 담긴 역사서나 문예작품을 읽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한 '윤독회'를 기반으로, 일제의 감시를 피해 표면적으로는 문학활동을 하는 비밀결사였다.
고인과 문예부는 학교 내 다른 비밀결사인 연구회와 다혁당 등과 교류했으며 부원들의 작품을 수집·정리해 비밀 출판물인 '학생'을 간행하기도 했다. 고인은 1941년 7월 중순쯤 동지들의 활동보고서가 일경에 발각되면서 3개월여의 옥고를 치르고 퇴학당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5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오전 11시 중앙보훈병원에서 향년 99세로 임종을 맞은 조 지사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제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전 9시에 발인을 마치고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된다.한편 고인의 작고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26명, 국외 4명으로 총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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