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일가족 4명 등 8명 추가 확진…하루 최다(종합)

광화문 집회 참가 70대 가족 집단 감염…600명과 예배
같은 교회 10대 1명도 확진, 방역당국 '초비상'
청주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A씨 가족 4명을 포함해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 하루 8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청주 '38번' 확진자인 A씨의 남편(70), 딸(52), 아들(46), 손자(13) 4명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1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고혈압약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의사의 권유로 진단 검사받은 뒤 이튿날 확진됐다.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교인인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6∼17일 4차례 예배에 참석하고 1차례 청소봉사활동을 했다.

시는 A씨와 예배를 보거나 청소봉사활동을 한 6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을 다녀온 상당구 거주 60대 B씨, 인천 계양구 65번 환자와 접촉한 상당구 거주 50대 D씨, 평택 52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흥덕구 거주 50대 E씨도 확진 판정됐다.
역학 조사결과 A씨 남편과 딸, 손자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에 다니는 A씨 아들의 경우는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B씨는 동거가족이 1명이고 C씨는 동거가족이 없다
다만 계양구 65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다녀간 상당구 식당에는 당시 C씨를 포함해 11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평택 52번 환자는 증상 발현 이틀전인 지난 11일 청주실내수영장을 이용했다.

당시 실내수영장에는 100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에 대한 동선과 접촉자를 지속해서 파악하는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