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의무화…광화문집회 6949건 익명검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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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응하지 않을 시 치료비용 전액 구상권 청구서울시가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3일 밝혔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브리핑에서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현재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져 있는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1차례 위반만으로도 곧바로 2주간 집합금지명령을 받게 돼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해진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광화문 집회 실제 조사대상 6949건에 참석자 통화불능 1299건"이라며 "익명검사 도입해 광화문집회 참석자 검사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서 처음 시도했던 방법이다.서울시는 만약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시엔 방역비용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관련해서는 총 209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전국적 확산의 고리가 된 만큼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