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외교부 청사 검사 대상자 총 35명…방역 강화

밀접접촉자 11명중 1명 음성, 10명 결과 대기중…24명은 내일 검사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외교부 청사로 사용 중인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청사 내 긴급 방역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또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이들을 포함해 총 35명에 대해 검체 검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가 나온 전날 청사별관 3개 층(6·11·15층)에 대해 선제적으로 긴급방역을 한 데 이어 이날 청사 본관 및 별관 전체에 대해 2차 소독을 시행했다.

또 외교부를 포함한 서울청사 13개 입주 기관에 신속히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해 주말 동안 불필요한 청사 방문을 제한하고 층간 이동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청사 내 모든 구간 마스크 착용, 회의 자제, 재택근무제(2분의 1 근무) 확대 실시 등을 재강조했다고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앞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소속 직원 A씨와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공무직원 B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이다.방역 당국(종로보건소)은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한 확진자의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대상자 등에 대해 자가격리 및 검체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총 17명으로, 외교부 직원 관련이 15명이고 미화 공무직원 관련이 2명이다.

이들 17명을 포함해 검체검사 대상자는 총 35명이다.이들 가운데 외교부 직원 밀접접촉자 9명과 미화 공무직원 밀접접촉자 2명은 곧바로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사를 받은 밀접접촉자 11명 중 미화 공무직원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나머지 24명은 24일 오전 검체검사를 받게 되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4∼25일 나올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와 별도로 확진자와의 접촉이 의심되는 운영지원담당관실 30여명을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하고 별도 통보 때까지 자택에 머무르도록 했다.또 확진자들이 근무한 3개 층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는 24일까지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