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MRO산업 경쟁력있는 지역집중·고부가가치 기술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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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서 열린 '항공MRO 위기 극복' 토론회서 전문가들 정책 제언 국내 항공기정비(MRO)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경쟁력 있는 지역과 사업자를 집중해서 지원하고 고부가가치의 정비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등의 정책 제언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하영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24일 경남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위기의 항공MRO 이대로 좋은가?' 주제의 토론회에서다.
토론회에 앞서 권진회 경상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항공 MRO의 지역경제 내 산업적 파급효과'란 제목의 발표에서 "항공MRO 기술이 항공기 개발기술과는 별개의 기술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권 교수는 "정부는 항공MRO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지역과 사업자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 자료에서 사천 항공MRO산업단지 추진 경과와 국내 유일 항공MRO기업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소개해 정부가 지원해야 할 지역과 사업자를 우회적으로 지목했다.
특히 그는 "집중지원을 위해선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R&D) 기술 기반 MRO와 단순 운영정비 MRO 사업장의 분리도 고려할만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국내 항공MRO 물량의 통합 관리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문석준 국토부 첨단항공과장도 '한국 항공MRO의 현황과 과제'에서 "국내 항공MRO산업은 2019년 기준 42개 업체(항공사 6개사, 전문MRO 2개사, 기타 34개사)로 2조7천억원 규모인데 항공산업 성장률과 규모 등과 대비하면 항공MRO 산업은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문 과장은 "대형항공사(FSC)는 자가정비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저비용항공사(LCC)는 정비고 시설 부재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기체, 엔진, 부품 등 대부분의 정비를 해외에 의존, 대외 경쟁력을 약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항공MRO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천공항은 기체중정비(2주∼1개월), 김포공항은 저비용항공사(LCC) 경정비(1∼2일), 인천공항은 글로벌 MRO업체 유치(화물기 개조, 엔진업체 등)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설 전문 MRO업체의 기체중정비 기종 추가와 부품정비능력 확대를 통한 정비물량 확대 추진 등 정비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발표에 이어 송부용 경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과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등 토론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조치에 따라 발표자와 토론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유튜브 '하영제TV'로 방송될 예정이다. 하영제 의원은 "현재 국가가 지정한 사천 MRO산단의 조성 공정률이 35%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MRO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산업의 숨통을 틀어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토론회에 앞서 권진회 경상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항공 MRO의 지역경제 내 산업적 파급효과'란 제목의 발표에서 "항공MRO 기술이 항공기 개발기술과는 별개의 기술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권 교수는 "정부는 항공MRO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지역과 사업자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 자료에서 사천 항공MRO산업단지 추진 경과와 국내 유일 항공MRO기업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소개해 정부가 지원해야 할 지역과 사업자를 우회적으로 지목했다.
특히 그는 "집중지원을 위해선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R&D) 기술 기반 MRO와 단순 운영정비 MRO 사업장의 분리도 고려할만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국내 항공MRO 물량의 통합 관리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문석준 국토부 첨단항공과장도 '한국 항공MRO의 현황과 과제'에서 "국내 항공MRO산업은 2019년 기준 42개 업체(항공사 6개사, 전문MRO 2개사, 기타 34개사)로 2조7천억원 규모인데 항공산업 성장률과 규모 등과 대비하면 항공MRO 산업은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문 과장은 "대형항공사(FSC)는 자가정비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저비용항공사(LCC)는 정비고 시설 부재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기체, 엔진, 부품 등 대부분의 정비를 해외에 의존, 대외 경쟁력을 약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항공MRO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천공항은 기체중정비(2주∼1개월), 김포공항은 저비용항공사(LCC) 경정비(1∼2일), 인천공항은 글로벌 MRO업체 유치(화물기 개조, 엔진업체 등)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설 전문 MRO업체의 기체중정비 기종 추가와 부품정비능력 확대를 통한 정비물량 확대 추진 등 정비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발표에 이어 송부용 경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과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등 토론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조치에 따라 발표자와 토론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유튜브 '하영제TV'로 방송될 예정이다. 하영제 의원은 "현재 국가가 지정한 사천 MRO산단의 조성 공정률이 35%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MRO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산업의 숨통을 틀어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