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사우디에 코로나 진단 장비·시약 공급

67억 규모…4분기엔 2공장 가동
바이오니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67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장비·시약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 4분기엔 제2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바이오니아는 사우디에 코로나19 진단용 핵산추출장비와 핵산추출시약 67억원어치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사우디 국립의약품공급기관(NUPCO)을 통해 현지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병원 등에 핵산추출장비 40대와 추출시약을 공급할 예정이다.사우디 정부와 바이오니아가 맺은 대형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4월에도 사우디에 71억원 규모의 진단키트와 진단장비를 공급했다. 올해 사우디 한 국가에서만 138억원의 매출을 거두게 됐다. 사우디는 중동에서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바이오니아는 올 4분기 제2 공장 구축을 마무리하는 대로 핵산추출시약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업체는 진단키트, 핵산추출시약, 핵산추출장비, 유전자증폭(PCR) 검사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지난 1분기 126억원이던 매출은 2분기 593억원을 기록해 5배 가까이 뛰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별 매출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만 아니라 많은 국가가 추출시약과 진단키트, 진단장비를 같이 요구하고 있어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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