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한국형 NIBRT'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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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충북 청주 등과 경쟁경기도가 ‘한국형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국책교육기관(NIBRT)’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유치하기 위해 나섰다. 이미 국내 의료바이오 기업의 30%가 도내에 집적된 상황에서 대학과 연계해 학·석·박사 등 학위과정까지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형 NIBRT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국책교육기관이다.
정부, 이달말 최종 사업자 선정
천문기 도 과학기술과 팀장은 “한국형 NIBRT 사업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제약·바이오 생산공정 교육센터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형 NIBRT 구축사업’에 지난 14일 공모했다. 정부는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이달 말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복지부와 산업부가 국비 62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150억원 등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한국형 NIBRT 사업 유치에 성공하면 올해 시설 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 및 강사진 구성을 마치고 시범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 시설을 완성하면 2024년 교육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도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가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등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재난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병길 도 과학기술과장은 “도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바이오 분야 국가 미래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국형 NIBRT 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NIBRT 공모에는 경기 시흥시, 인천 송도, 충북 청주 등 전국 4~5개 지역이 경합 중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