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센터 설립 추진

경기도와 함께 정부 추진 공모사업에 제안서 제출…연세대·충북대 등과 경합
서울대학교가 경기도와 협력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서울대와 경기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NIBRT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공모 사업'에 지난 14일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는 의약품 생산과 품질관리 등 공정 전 과정의 생산·개발 인력 교육기관이다.

이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면 2025년까지 총사업비 619억원 규모의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바이오제약 분야 인재를 육성하게 된다. 이 사업 유치 경쟁에 참여한 지자체는 경기도(서울대) 외에 인천시(연세대), 충청북도(충북대) 등 총 세 곳이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에 2026년까지 서울대병원과 치과병원이 건립될 예정인 만큼 이 캠퍼스가 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써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가진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제약 관련 대기업이 입지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오송읍이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구로 지정된 점 등을 들며 기존 교육경험과 바이오 분야 특화성이 이점이라는 입장이다.

사업자 최종 선정은 9월 초순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시흥캠퍼스가 사업자로 선정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료바이오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