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TV]10년 뒤 구글이 될 기업을 지금 알아보는 법



2002년 7월 미국의 소매할인업체 월마트가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1위 업체로 선정됐다. 포천이 매출 실적 상위 500개 기업을 매년 발표한 이래 서비스 기업이 1위로 올라선 경우는 처음이었다. 당시 월마트의 아성은 대단했다. ‘언제나 가장 낮은 가격(Always Low Prices)’이라는 월마트의 슬로건은 미국 전역을 뒤덮는듯 했다. 그러나 이커머스라는 혁신 기술이 유통시장을 잠식하면서 언제나 가장 낮은 가격은 월마트가 아닌 아마존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자연스레 아마존은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해 오늘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되었다.

지난 20일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또 다른 회사가 등장했다. 바로 테슬라다. 주가가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서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올들어만 5배가 오른 테슬라 주식은 투자자들이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 꿈 대비 주가비율(PDR·Price Dream Ratio)이란 지표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전기차 혁신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 이제라도 투자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