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뚝'…전월세난 심화 우려

지방은 이달 대비 75% 증가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바라본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뉴스1]
다음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달보다 감소하면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촉발된 전월세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입주 물량은 2만7025가구로, 이달보다 12%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의 입주 물량(7132가구)은 이달의 36%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4269가구, 경기 522가구, 인천 341가구 등이다.서울은 다음 달 도시별 입주 물량 중에 가장 많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이달보다 78%, 89% 줄어든다.

반면 다음달 지방 입주 물량은 1만9893가구로, 지난해 2월(2만2500가구) 이후 가장 많다. 이달보다 75%, 지난해 8월 대비 53% 늘어난 수치다.

세종(3100가구), 전남(2664가구), 광주(2556가구)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권역별 입주 물량 추이와 9월 입주 물량 비중 [자료=부동산 정보 어플 '직방' 제공]
다음달 주요 입주예정 단지인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2296가구, 전용 49~136㎡로 지어진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다음달 말 입주다. 단지 주변으로 달터공원, 양재천이 자리잡고 있고, 학교는 구룡초등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단지로 총 1620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인근에 경춘선 마석역이 가깝고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화도초등학교, 심석고등학교가 가까우며 마석역 인근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

해밀마을1,2단지마스터힐스’는 세종시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M1블록에 위치한 단지다. 총 3100가구 규모로 1단지(1990가구)는 태영과 한림건설이, 2단지(1110가구)는 현대건설이 시공했다.김민영 직방 매니저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가중되는 전월세난이 당분간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