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수능 최저학력 기준 생겨

2021학년도 대입 수시
한국외국어대 캠퍼스 전경
한국외국어대(입학처장 박지혜·사진)는 올해 2021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3562명)의 60.6%(2159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서류형을 신설하고, 모집인원을 확대해 전년도 1011명보다 168명이 증가한 117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491명으로 전년 대비 71명 감소했고, 서울캠퍼스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됐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고, 특기자전형은 폐지됐다. 한국외대는 9월 25~28일 2021학년도 신입학 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최저기준 부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울캠퍼스 모집단위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이 신설돼 입시 예측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2021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수능최저를 완화, 예년과 비교해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라는 기준은 동일하지만, 2021학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수능최저는 탐구 2과목 평균이 아니라 사탐 또는 과탐 중 1과목으로 반영한다. 교과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를 각 30%, 수학, 사회를 각 20%로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을 각 30%, 국어, 영어를 각 20%로 반영해 합산한다. 학년별 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평가 없이 서류평가만 실시하는 서류형을 신설한다. 서류형은 학업우수형으로 평가요소 중 학업역량의 평가 비중이 높다.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은 서류형 지원을 추천한다. 면접형은 활동우수형으로 평가요소 중 계열적합성의 평가 비중이 높다. 학업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고, 고등학교 과정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 온 학생이라면 면접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면접형과 서류형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위한 지원자격을 추가하고, 고른기회전형Ⅰ에 서해5도학생 지원자격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 평가요소 중 하나인 전공적합성이 계열적합성으로 변경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계열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계열에 대한 관심과 이해와 계열 관련 활동과 경험을 종합 평가한다. 평가과정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계열적합성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위촉사정관의 서류 및 면접 평가 참여 방식도 변경한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기준 완화

서울캠퍼스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전 모집단위(LD, LT학부 제외)에서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 LD(Language&Diplomacy)학부, LT(Language&Trade)학부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3 이내’라는 기준은 동일하지만 올해부터 탐구 2과목 평균이 아니라 사탐 또는 과탐 중 1과목으로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실시하며, 인문계와 사회계로 나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풀 수 있게 고교교사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2년간 유지해 온 ‘수험생이 이해하기 쉬운 논술’의 출제 방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