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할인점 매장 '체험형'으로 바꾼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에 입점한 소형 매장들을 중소형 가전 체험형 매장으로 바꾼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마트 내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중 661㎡(200평)보다 작은 매장을 골라 중소형 가전을 체험해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8일 롯데마트 시흥배곧점과 화정점에 입점한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10여곳을 뜯어고칠 예정이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제공
중소형 가전은 텔레비전과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을 제외한 가전을 뜻한다.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부터 생활가전,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까지 포함된다.

체험형 매장은 중소형 가전의 진열 면적을 기존의 1.8배로 늘리고 상품군을 확대했다. 프리미엄 음향 기기 체험존과 게이밍 존, 1인 미디어 존 등 다양한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발뮤다 등 인기 있는 해외 가전도 브랜드별로 모았다. 안마의자와 소형 마사지기, 헤어 드라이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숍인숍 매장에서 중소형 가전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롯데하이마트 단독 매장보다 11%포인트 높다. 일부 숍인숍 매장에서는 중소형 가전 매출이 전체의 50%를 넘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숍인숍 매장은 주로 마트에서 장을 보던 소비자들이 들어오는 만큼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작은 가전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