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D-4…어대낙 전망에 당직 하마평 무성

설훈 박광온 홍익표 등 사무총장·정책위의장 후보군 거론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당직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낙연 후보가 막판까지 대세론을 유지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이 후보가 예상대로 당선이 되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임기가 6개월 10일에 불과한 만큼 당직 인선도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는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전략기획위원장,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단 등을 임명할 수 있다. 대표 밑에서 당의 살림과 조직을 관장하는 요직 중의 요직인 사무총장으로는 이번 선거를 도운 이 후보의 측근들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이 후보와의 거리와 보통 3선 이상이 맡는 사무총장의 비중을 고려할 때 설훈 이개호 박광온 홍익표 박완주 의원의 기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이개호 의원은 지역구가 호남이고 이 후보의 복심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박광온 의원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 후보 전대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하는 홍 의원의 경우 정책위의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4·15 총선 국면에서 이 후보와 함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에서 활동한 이광재 의원도 정책통으로서 하마평에 올라있다.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접고 이 후보를 적극 지원 중인 부산의 재선 최인호 의원도 영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수석 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 등에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성, 청년, 노동계를 배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측근 그룹인 오영훈 의원을 비롯해 이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전혜숙 고용진 백혜련 정춘숙 윤영찬 정태호 김한정 의원 등도 당직 후보군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 자체가 메시지라는 점에서 측근 그룹 밖에서도 얼마든지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한 깜짝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에 집중할 때지 인선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하마평과 관련한 공식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