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토착왜구'와 한몸" 발언 김원웅 광복회장에…보훈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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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재옥 "주의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미 경고…국민 통합 저해하는 우려 있어"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삼득 처장은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김원웅 회장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위반)은 아니라 해도 보훈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회장에게 주의를 주라는 윤재옥 의원의 요구에 "저희가 1차로 구두 상으로 (경고를) 했다"고 답했다.
윤재옥 의원은 "통합당 지사 두 분, 국회의원 네 분을 패역의 무리라고 표현했고 통합당을 토착 왜구와 한 몸 운운했는데 이게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반대하는 정치 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뜻인가"라며 "오죽했으면 12개 보훈단체가 앞으로 모든 행사에서 김원웅 회장을 보훈 단체장으로 인정 안 하고 자신들이 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을 배제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