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형 기숙학원 22곳 중 20곳 학생 퇴소 조치

경기교육청 "학부모에 퇴소 미고지한 2곳, 합동점검 예정"

경기도교육청 코로나19 지역사고수습본부는 25일 "도내 300인 이상 기숙학원 22곳 중 20곳이 학생 전원을 모두 퇴소시켰거나 퇴소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고위험시설인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9일 0시를 기해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22개 대형 기숙학원 학생 총 7천276명 중 2천700명(37%)이 퇴소했다.

나머지는 퇴소를 행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학원 특성상 전국 학생들이 모여있다 보니 당장 짐을 뺄 여건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모든 학생이 퇴소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부모에게 퇴소 계획을 아직 고지하지 않은 2곳에 대해선 관계 기관과 합동 지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도와 시·군 등 지자체, 경찰과 합동으로 지난 24일 기숙학원 전수조사를 완료했으며, 대형 일반학원 149곳에 대해선 이날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대형 일반학원들은 모두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 수업이 모두 원격으로 전환됨에 따라 온라인 수업 질 향상을 위해 ▲ 교수학습포털 ▲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온 TV' 등을 통한 수업·연수자료 2천400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또 '찾아가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연수' 학교 206곳을 운영하며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 학생 및 교직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60명(치료 중 94명)이며,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69명이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