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워시타워, 내달 美 공략

내년 상반기까지 10國 출시
LG전자가 지난 4월 국내에 선보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사진)를 다음달부터 해외에도 출시한다.

LG전자는 9월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 전자전시회 ‘IFA 2020’에서 워시타워를 세계 무대에 소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LG전자가 글로벌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가상전시장에 들어가면 누구나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해외에는 제품을 ‘LG 워시타워’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같은달 말에는 LG워시타워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북미 최대 가전유통사인 베스트바이를 포함해 홈디포, 로우즈, 코스트코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세일기간에 판매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 10개 국가에 워시타워를 선보이기로 했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아래로 붙어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국내에서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물을 100도로 끓여 증기를 뿜는 스팀 기술로 옷감의 주름을 펴주고, 세균과 냄새를 없애준다. 세탁기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은 옷의 무게와 재질을 파악해 최적의 세탁코스를 찾아준다. 예를 들어 내의 등 손상되기 쉬운 의류 재질은 흔들기와 주무르기 모션으로 세탁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