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사유화 막자…부산시 건축물 높이 관리 토론회

부산시는 27일 오후 3시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부산시 높이 관리 기준 수립 용역 토론회를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와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의 주거밀집지역 대부분은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산지 때문에 경사지에 있으며,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해변과 강변은 물론 산지·고지대 경사 지형까지 고층 공동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이런 이유로 공공재인 도시경관 조망권의 사유화가 심각해져 체계적인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부산시는 작년 6월 '부산시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을 진행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과 건설협회, 건축사회 등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다.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진행하는 토론회는 부산시 높이 관리 기준(안)에 대한 권태정 동아대 교수의 설명과 부산연구원,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축학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토론회를 보면서 질문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답변할 예정이다.

부산시 높이 관리 기준 수립에 대해 의견이 있는 시민은 부산시 도시계획 아고라 홈페이지(http://www.busan.go.kr/build/agora)에 의견을 내면 된다. 부산시 높이 관리 기준 수립 용역은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에 마무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