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투어 폭격하는 '지천명 막내들'…미컬슨, 데뷔전서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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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챔피언스)투어에서 루키 돌풍이 불고 있다. 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던 '지천명 막내'들이 힘과 기술을 등에 업고 투어를 폭격하는 모양새다.
필 미컬슨(50·미국)은 26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 오자크스 내셔널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왑 시리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섞어 7타를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선 미켈슨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25타를 기록, 공동 2위인 로드 팸플링(50·호주), 팀 페트로비치(54·미국)를 4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이번 대회는 필 미컬슨의 챔피언스투어 데뷔 무대다. 1970년 6월 6일생인 필 미컬슨은 만 5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투어 자격을 획득했지만, PGA 정규투어 일정을 소화하려고 참가를 미뤄왔었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미켈슨은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에서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미컬슨은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선배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그린 적중률 77.78%에 드라이브 정확도 69.23%를 기록한 그는 3번홀(파4)에서 낚은 첫 버디로 신호탄을 쏘았고,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 5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은 미컬슨은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2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내달렸다.미컬슨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50)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도 1개씩 기록한 것. 4타를 줄인 최경주는 공동 3위에서 단독 5위(11언더파 131타)로 내려오면서 미컬슨을 6타 차이로 추격했다.
챔피언스 투어에선 루키 돌풍이 일반적이다. 정규투어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던 선수들이 신인으로 진입하는 데다 체력부담이 적은 3라운드로 대회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열린 앨리 챌린지에선 짐 퓨릭(50)이 데뷔와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필 미컬슨(50·미국)은 26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 오자크스 내셔널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왑 시리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섞어 7타를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선 미켈슨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25타를 기록, 공동 2위인 로드 팸플링(50·호주), 팀 페트로비치(54·미국)를 4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이번 대회는 필 미컬슨의 챔피언스투어 데뷔 무대다. 1970년 6월 6일생인 필 미컬슨은 만 5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투어 자격을 획득했지만, PGA 정규투어 일정을 소화하려고 참가를 미뤄왔었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미켈슨은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에서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미컬슨은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선배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그린 적중률 77.78%에 드라이브 정확도 69.23%를 기록한 그는 3번홀(파4)에서 낚은 첫 버디로 신호탄을 쏘았고,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 5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은 미컬슨은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2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내달렸다.미컬슨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50)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도 1개씩 기록한 것. 4타를 줄인 최경주는 공동 3위에서 단독 5위(11언더파 131타)로 내려오면서 미컬슨을 6타 차이로 추격했다.
챔피언스 투어에선 루키 돌풍이 일반적이다. 정규투어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던 선수들이 신인으로 진입하는 데다 체력부담이 적은 3라운드로 대회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열린 앨리 챌린지에선 짐 퓨릭(50)이 데뷔와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