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바이오 IPO ‘봇물’…부광약품 등 자회사 상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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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케이·네오이뮨텍·콘테라파마 등올 하반기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의 기업공개(IPO)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IPO 성수기를 앞두고 예비 상장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회사 상장으로 기업가치 상승 예상
26일 업계에 따르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오는 31일~9월 1일 일반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화장품 소재와 원료 의약품 전문 기업인 대봉엘에스의 자회사다. 대봉엘에스의 보유지분은 54.7%다. 화장품 재료는 물론 원료의약품 재료 제조에도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넥신의 자회사 네오이뮨텍은 지난 3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 공모가 유력하다. 제넥신은 네오이뮨텍 지분 25%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신라젠도 네오이뮨텍의 지분 1.21%(20만주)를 갖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주요 후보물질은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이다. 현재 공동 연구를 포함해 8개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약 20개의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루킨-7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도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덴마크 교수들이 설립한 중추신경계 전문 제약사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이 2014년 11월 지분 100%를 약 34억원에 인수했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약물 레보도파의 부작용을 잡는 치료제 ‘JM-010’가 주력이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