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코로나 누적 확진자 2797명…어제 91명 신규 확진

확진자 잇딴 발생에 병상부족 사태 심화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모니터를 통해 입원한 확진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지난 25일 하루 9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규 확진돼 26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797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2일 118명까지 급증했다가 23일 89명, 24일 75명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5명 추가돼 도내 전체 확진자는 270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915명이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4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7명이 됐다. 전날 정오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다.

또 용인 우리제일교회 4명(도내 106명, 전국 184명),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1명(도내 60명, 전국 67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이 밖에 역학조사 중이거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분류된 경우도 전날 49명(신규 확진자의 65%)에서 71명(78%)으로 늘어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2.3%인 84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미처 배정받지 못한 '병상배정 대기' 상태인 것이라는 점이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570개 중 551개가 사용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96.6%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수도권 공동배정 체제를 가동하면서 경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2곳의 가동률은 46.7%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운영관리 및 인력여건 때문에 일시에 다수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군에 따라 많게는 10여명씩, 길게는 사흘까지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가정대기 확진자를 관리하는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구성하고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료진과 공무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운영단은 주간 상근 및 야간 재택근무 형태로 24시간 운영되며, 가정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와의 전화 통화로 의학적·정신적 상담 서비스와 진료, 응급이송 연계 안내, 건강 상태 모니터링, 확진자 건강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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