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사업추진 본격화

아산지역에 357만㎡ 규모…충남 북부권 거점도시로 조성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6일 국토교통부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고시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탕정면 일대 357만㎡를 융‧복합형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작년 5월 주민공람 이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구역지정이 완료됐다.

LH는 이곳에 인근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한다. 저렴하고 다양한 주택 공급으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산업‧주거‧연구가 융합된 충남 북부권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한다. 특히 작년 10월 삼성이 13조100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신규 투자를 발표하고 아산시와 지역 상생협약을 체결한 만큼 배후 주거단지와 유관 산업용지를 공급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H는 UCP(urban concept planner) 자문회의를 통해 △첨단산업 △가족단위 △청년 및 R&D 중심의 3개 생활권으로 구성된 공간 계획을 세웠다. 또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매곡천과 주변 녹지를 연계하는 도시조성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UCP는 구역지정 이전 단계부터 도시‧교통‧환경 등 외부 전문가 및 지자체와 함께 개발 방향을 잡는 제도다.

LH는 내년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공사 착수를 거쳐 2027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아산탕정2지구는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거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시설 용지와 편안한 환경의 주거용지를 대거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