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역전, 7주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지난 7월 2주차 이후 7주만이다.

27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9.4%로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2%포인트 감소해 46.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40%대로 떨어진 것은 4주만이다.

일별 지지도를 볼때 긍정평가는 21일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의협파업에 원칙적 법 집행을 강조하는 한편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민주노총에 "방역 앞에 특권은 없다"고 지적한 26일 지지도가 49%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35.4%로 전주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광주·전라(4.7%포인트), 서울(4.5%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의 지지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10.7%포인트), 60대(9.5%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30대에서는 오히려 긍정평가가 6.0%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