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아파트 집단감염, 환기구 통한 바이러스 전파 의심

서울 구로구 구로1동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구로구가 27일 밝혔다.

구로구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5가구에서 8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라인에 살고 있다.이에 따라 구로구는 환기구를 통해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환기구에 대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중이다. 환기구는 전면 소독했다.

구로구는 이 아파트 주민 확진자 중 금천구 독산1동 소재 육류가공공장 `비비팜`에서 일한 사람(구로 123번)이 있으며 그와 함께 사는 아내(구로 121번)와 어린 아들(구로 124번)도 감염된 점에 주목해, 이 공장에서 아파트로 집단감염이 전파된 후 환기구를 거쳐 퍼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장 관련 집단감염 환자는 구로 123번 등을 포함해 최소 19명이다.구로 아파트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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