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남기 "금융대출 만기· 이자상환 유예 추가 연장 예정"

금융안정패키지 39조원 가운데 29조원 공급
목표금액의 70% 이상 집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금융권에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결의할 것이라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100조원 이상 남아있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여력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시한이 9월경으로 다가왔는데, 오후 금융권에서 연장을 결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기준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은 75조8000억원(24만6000건), 이자상환 유예는 1075억원(9382건) 규모로 시행 중이다.홍 부총리는 정부가 금융안정패키지, 저신용 회사채·CP매입기구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175조원+α' 규모의 금융지원패키지로 신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금융안정패키지는 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금융안정패키지는 목표금액 39조원 가운데 29조원,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는 29조원 가운데 총 20조원이 공급됐다.홍 부총리는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도 7000억원 가량을 매입했고, 코로나19 피해 P-CBO 등 시장 안정화 방안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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