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1100여명 '2차 혈장공여'…"질본과 긴밀히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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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혈장공여 완료시 총 1700여명 혈장 공여
![혈장 공여 위해 기다리는 신천지 신도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616140.1.jpg)
혈장공여에 나서는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100여명이다. 혈장공여는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27일에는 약 16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2차 단체 혈장공여가 마무리되면 총 1700여명의 신천지 신도가 혈장공여에 참여하게 된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3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국민들께 근심과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죄송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가 극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7월 13~17일 1차 단체 혈장공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도 628명이 혈장을 공여했다고 신천지 측은 전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공여에 대해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직접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6월27일 이만희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A4 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당시 '사랑하는 대구교회 성도님들께' 제목의 이 편지에는 "대구교회 성도님들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성도님들은 예수님의 피를 받은 자들임을 믿는다"는 메세지가 담겼다.
![지난 6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보낸 메시지 [신천지 대구교회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616138.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