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뉴질랜드, 언론 통해 문제제기…외교 무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7일 한국 외교관의 뉴질랜드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뉴질랜드 정부의 면책특권 포기 요구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정부는 뉴질랜드 측에 국제 사법공조절차에 따라 요청을 해올 경우, 충분히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그런데도 뉴질랜드 정부는 실제로 요청은 하지 않으면서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외교적 선을 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특히 국제적 관례로 세계 모든 국가에서 보장하고 있는 '공관 불가침' 협약에 대해 뉴질랜드 정부가 과도한 요청을 하고 있는 것도 외교적 무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 통화와 관련해선 "정상간 외교에서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의제를 갑자기 제기한 것도 외교적 결례가 분명하다"며 "외교의 ABC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의원은 남북 물물교환 사업 등을 놓고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후 맥락을 충분히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일임에도 정부 내에 균열과 빈틈이 있는 것처럼 오독하고 있다"며 "괜한 싸움 붙여 구경꾼을 불러 모으는 일은 하지 말아달라. 우리 국민에게 도움은커녕 손해만 끼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