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전국 동네병원 2926곳 문 닫아…휴진율 8.9%"

전일 대비 600여곳 줄어
서울 관악구의 한 의원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대한의사협회(의협) 2차 총파업(집단휴진) 둘째 날인 27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율은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2787곳 가운데 8.9%에 해당하는 2926곳이 휴진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날 정오 기준으로 3549곳(10.8%)이 휴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600여곳이 줄었다.

현재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전공의들이 지난 21일부터 정부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고 의협은 지난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장과 원장들이 속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정부가 졸속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 보건의료 정책을 강행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의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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