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Fed "제로금리 상당기간 유지"…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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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제로금리 상당기간 유지하겠다"…평균물가목표제 도입


미국 중앙은행(Fed)이 27일(현지시간)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관리 목표인 2%를 넘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제가 위기인 만큼 현재의 제로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Fed가 물가 정책의 틀을 바꾼 것은 3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화상으로 개최한 잭슨홀 미팅에서 “지나치게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평균 2% 물가상승률을 새로운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Fed 평균물가목표 채택 불구 기술주 하락에 혼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Fed가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주가가 하락한 결과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다 160.35포인트(0.57%) 오른 28,492.2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2포인트(0.17%) 상승한 3,484.55에 거래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2포인트(0.34%) 내린 11,625.34에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금값, 미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에도 1% 하락


국제 금값도 Fed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도 불구하고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9.90달러) 떨어진 1,93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평균물가목표제는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미 예상됐던 조치인 만큼 당장의 금값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대형 아파트값도 '고공행진' 계속…평균 20억원 돌파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0억2692만원으로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입니다. 1년 전보다 9.2%, 2년 전보다는 16.7% 상승한 수치입니다.

내년 건보료율 2.89% 인상…직장인 보험료 월평균 3399원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2.89% 오릅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1년 건강보험료율을 2.8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6.67%에서 6.86%로 올라가고, 지역가입자는 부과점수당 금액이 195.8원에서 201.5원으로 오릅니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11만9328원에서 내년에 12만2727원으로 3399원 오릅니다.

8월 서울 확진자 22% 경로 미확인

서울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8월에는 5명 중 1명 이상이 '경로 확인 중'으로 분류됐습니다. 28일 서울시의 확진자 집계표에 따르면 이달 1∼26일 발생한 서울 확진자 1783명 중 22.0%인 39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표에서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를 일컫는 '확인 중'으로 분류된 환자의 비율은 5월까지 대체로 10% 이하를 유지하다가 6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8월 전체 기준으로는 총 환자 누계 3386명에 경로 미확인 환자 572명으로 비율은 16.9%입니다.

'태풍 피해' 황해도 찾은 김정은…"국가 위기대처능력 현저히 개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 지역을 돌아보시며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시었다"며 "황해남도 당위원회 위원장 리철만 동지를 부르시여 도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하였던 것보다 적다"며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가 바로 서가고 위기대처 능력이 현저히 개선되어가고 있는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치하했습니다.

오전 수도권 등 곳곳에 비…남해안 최대 150㎜ 폭우

금요일인 2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북부, 전라 동부 내륙, 경남 내륙에서 5∼40㎜로 예보됐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29일 밤까지 30∼8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전국 내륙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