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더 나가는 이재명…"3·4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가능"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 110%에 도달 안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국민 30만원 지급이 적정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청에서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28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국민 30만원 지급이 적정하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3·4차 지급 가능성도 크다고 전제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하 100만원을 지급해야 하고, 1차 지급과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줄 것을 고려해 계산한 것"이라며 "30만원은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선별 지급 의견에 대해선 "질적으로 새로운 대책을 내야 하는데 정부 관료들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못 받쳐준다"고 우회 비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결과에 대해선 "나쁠 리야 있겠냐마는 의미를 두고 연연하면 문제가 생기기에 오히려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지사에 1위 자리를 내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선 "더 급한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이론상 맞다. 저의 신념"이라고 강조하며 차등지급 입장을 재차 확인, 이재명 지사의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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