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딸 안은 케이티 페리, 다섯번째 정규앨범 '스마일'

"우울증 끝 잃었던 미소 되찾아…암흑의 시간 조금의 빛 되기를"
최근 첫 아이를 품에 안은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28일 새 정규앨범 '스마일'(Smile)을 공개한다.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인 '스마일'에는 앞서 공개한 '네버 릴리 오버'(Never Really Over)와 '데이지스'(Daisies), 출산을 앞둔 어머니의 심정을 담아 지난 20일 공개한 싱글 '왓 메이크스 어 우먼'(What Makes A Woman) 등 총 12곡이 담겼다.

2017년 발매한 정규 4집 '위트니스'(Witness) 이후 3년여 만의 정규앨범이다.

찰리 푸스, 제드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페리는 지난 12일 동아시아 국가 언론 매체들과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심각한 우울증을 겪으며 썼고, 앨범 제목 '스마일'은 어두운 시간 동안 잃었던 미소를 되찾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암흑의 시간에 내가 조금의 빛이라도 비출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선공개곡 '데이지스' 발매 후 국내 언론과는 처음으로 지난 5월 연합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신보는 전체적으로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인내, 영감, 희망에 대해 말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페리는 만삭의 몸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을 세상에 내놓기 직전인 26일(현지시간) 약혼자인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서 첫 딸 '데이지 도브 블룸'을 얻었다. 페리와 블룸은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유니세프를 통해 득녀 소식을 전하며 "딸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태어나 사랑과 경이로 마음이 차오른다"고 밝혔다.

한편, 페리는 동아시아 국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걸그룹 블랙핑크를 언급하면서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는 숫자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협업을 원한다. 섹시하게 느껴지거나 공감할 수 있는 멋진 곡이 있다면 물론 협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