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당대표 당선 축하…文 정부 성공 이끌어달라"

"현안 푸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긴급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님의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과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국민들께 믿음 주는 통 큰 여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 주시리라 기대한다"며 "경기도도 국민을 위로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그는 이 대표와 신임 지도부를 향해 "국회와 정부, 지역이 강한 결속력으로 단단하게 힘 모아, 위기 해법을 모색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여권 대권 주자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이 지사와 이 대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뚜렷한 견해 차이를 보인 바 있다.

이 지사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를 붙여 돈을 주면 낙인 효과로 서러울 것이고 못 받는 사람 역시 화가 나면서 국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만원씩 지역 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앞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급한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이론상 맞다"며 "선별 복지는 저의 신념이기도 하다"라는 입장을 밝혀싿.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30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일각에서 선별 지원 주장이 잇따라 나오자 "상위소득 납세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여당의 보편 복지 노선에서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도 아니고 특정인의 소유도 아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선별 지급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선 '미래통합당식 논리'라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