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서 코로나19 첫 확진자…요양시설 코호트 격리(종합)

전남 장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9일 장성군에 따르면 북하면 요양시설 입소자인 90대 여성이 장성 첫 번째이자, 전남 1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그는 광주를 다녀간 서울 강서구 204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이다.

광주에서도 강서구 204번과 접촉한 친인척 3명이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북하면 요양시설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하고, 종사자와 입소자 등 7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1차 검사에서 68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장성 1번 확진자는 광주 광산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닷새 전인 24일 해당 요양시설에 재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204번과의 접촉은 광주지역 병원에서 병문안을 통해 이뤄졌다. 요양시설 측은 외부에 머물다가 돌아온 입소자에게 1인실을 배정해 일정 기간 격리하는 방역 지침을 따랐다.

광주와 인접하고 전남·북 경계에 자리한 장성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담화문을 발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군민 여러분의 협조가 더욱 절실하다"며 "앞으로 2주 동안은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방문,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