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수료 반항'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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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통신(IT) 대기업 애플이 대형 게임업체와의 수수료 분쟁에서 다시 한번 초강수를 두고 나섰다.
애플은 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이용자들과 애플리케이션(앱) 내 직거래를 하려고 한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을 삭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픽은 이에 따라 애플의 앱 시장인 앱스토어에 새로운 앱이나 업데이트 사안을 제출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에픽의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해 애플의 운영체계인 ios를 영업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은 제재다.
에픽은 애플이 징수하는 수수료 30%를 회피하기 위해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이 앱 내에서 에픽에 직접 대금을 결제할 방안을 타진했다.애플의 대응에 따라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배제되자 에픽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법원이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에픽에 앱스토어 지침을 준수하라고 권고했지만 에픽이 거부했다"고 이날 개발자 계정을 폐쇄한 사유를 밝혔다.최근 미국 법원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복귀하도록 해달라는 에픽의 신청을 기각했다.그러나 법원은 에픽이 다른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그래픽 기술인 '언리얼 엔진'에 대해 보유한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은 폐쇄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법원의 명령을 준수한다며 에픽의 언리얼 엔진 개발자 계정은 삭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IT업계에서는 애플의 수수료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앱 개발자들이 ios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앱으로 영업할 때 애플에 수수료를 내는데 애플의 독점적 지위 때문에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매체들은 디지털 구독 때 징수하는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애플과의 계약조건을 변경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페이스북도 애플의 수수료 30% 징수에 최근 불평을 이례적으로 토로한 바 있다.페이스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에서 영업에 분투해야 할 중소 업자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에 대한 수수료 감면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애플은 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이용자들과 애플리케이션(앱) 내 직거래를 하려고 한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을 삭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픽은 이에 따라 애플의 앱 시장인 앱스토어에 새로운 앱이나 업데이트 사안을 제출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에픽의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해 애플의 운영체계인 ios를 영업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은 제재다.
에픽은 애플이 징수하는 수수료 30%를 회피하기 위해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이 앱 내에서 에픽에 직접 대금을 결제할 방안을 타진했다.애플의 대응에 따라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배제되자 에픽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법원이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에픽에 앱스토어 지침을 준수하라고 권고했지만 에픽이 거부했다"고 이날 개발자 계정을 폐쇄한 사유를 밝혔다.최근 미국 법원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복귀하도록 해달라는 에픽의 신청을 기각했다.그러나 법원은 에픽이 다른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그래픽 기술인 '언리얼 엔진'에 대해 보유한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은 폐쇄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법원의 명령을 준수한다며 에픽의 언리얼 엔진 개발자 계정은 삭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IT업계에서는 애플의 수수료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앱 개발자들이 ios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앱으로 영업할 때 애플에 수수료를 내는데 애플의 독점적 지위 때문에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매체들은 디지털 구독 때 징수하는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애플과의 계약조건을 변경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페이스북도 애플의 수수료 30% 징수에 최근 불평을 이례적으로 토로한 바 있다.페이스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에서 영업에 분투해야 할 중소 업자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에 대한 수수료 감면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