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바지' 김세영, 역전 우승 준비 완료…LPGA 월마트 대회 2R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돌아온 김세영(27)이 복귀전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더블 보기 1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그는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16언더파·스웨덴)이 3타 뒤진 2위다.지난 LPGA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코로나19 창궐 후 국내로 돌아왔다가 이번 대회에서 약 7개월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8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타수를 줄였으나 8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에서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면서 2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였는데 이후 바람이 불어 거리를 판단하기 힘들었다"면서도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마무리도 잘해 기쁘다"고 말했다.선두로 나선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버디만 9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LPGA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이날만 8타를 줄인 신지은(28)이 12언더파 130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박인비(32)는 이틀합계 8언더파 134타로 이미향(27) 등과 공동 11위에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