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방문객도 출입명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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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코로나 방역 '비상'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폐점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8일 보건당국이 발표한 강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식음료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출입자 명부에 이름을 남기도록 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30일부터 백화점, 마트, 아울렛 내에 있는 식당가와 푸드코트는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다. 9시 이후에는 포장만 가능하다.유통업체들은 식음료 시설 내 테이블을 최소 1~2m 간격을 두고 재배치했다.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도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백화점과 마트의 단골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였던 문화센터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문을 닫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가을학기 개강일을 10월 5일로 미루고 과정도 8주로 줄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문화센터 개장을 10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내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이날 오후 1시 폐점했다.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28일까지 근무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점은 31일부터 정상 영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강남점 폐점은 이번이 6번째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