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성 교장·교감 임용비율 45%…"정부목표 조기 달성"

여가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국가 계획, 코로나19로 일부 차질"
여성가족부는 정부 양성평등위원회의 상반기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부문에서 세워진 12개 목표 중 8개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교육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여성 교장·교감 임용 비율이 45.0%에 이르도록 해 2022년 최종목표(45.0%)에 도달했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여성 교장·교감 임용률 44.3%에 도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에 이미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다.

해양경찰은 상반기 신규임용 634명 중 19.9%(126명)를 여경으로 임용해 올해 여경 목표 비율인 13.2%(1천1명)를 이미 달성했다. 여가부는 정부위원회의 성별 참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위촉직 위원 중 여성참여율이 평균 42.7%로 올해 목표치(40.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 밖에 나머지 4개 부문에서도 상반기 목표 도달률이 모두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기타공공기관은 여성임원 임명 실적을 정부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일반 경찰은 신규채용 시 여경 비율을 전체의 25∼30% 수준에서 선발하기로 해 목표치 달성에 근접하고 있다. 여가부는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에 따른 한국의 '제2기 국가행동계획'의 상반기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 일부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를 포함한 상반기 이행 점검 결과를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이달 26∼31일 서면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