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완화 조건은?…"확진자·집단 감염·깜깜이 비율 감소"
입력
수정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망의 통제력이 어느정도 회복됐다는 판단이 들때 완화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반장은 기본 조건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계속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가 지난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반등하고, (최근엔)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5단계 완화를 위한 신규 확진자의 정확한 수치를 말하긴 힘들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율도 줄어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곳에서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감염 사례도 줄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시민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주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 2.5단계의 시한을 오는 6일까지로 제시했다”며 “이 조치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민들이 협조를 해주면 더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은들은 퇴근 후 곧바로 귀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