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與 최고위원…청년 배려하겠다던 이낙연 '파격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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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수락 연설서 "청년 의사결정 제도화할 것"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4살 청년'인 박성민 청년대변인(사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첫 인선서 24살 청년대변인 최고위원 지명
"최고위원 지명 박성민, 청년이자 여성으로 역량 높은 인재"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직 임명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박홍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박성민 청년대변인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했다"고 밝혔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박홍배 지명자는 영남 출신으로 특히 금융노조에서 노동 현안을 두루 책임지는 자리에서 정책 능력을 쌓아온 훌륭한 분"이라며 "앞으로 노동과 우리당과의 소통에 정책역량 강화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민 지명자는 24세로서 청년을 대표할 뿐더러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을 높이 판단 받은 인재"리며 "특히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 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한정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9일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도 청년을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성민 청년대변인의 최고위원 지명도 이같은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두 분 지명직 최고위원은 향후 당무위 의결을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