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냉동닭고기 실은 선박서 124억원 어치 코카인 압수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냉동닭고기를 실은 한 선박에 시가 약 124억5000만원 상당의 코카인 49.8kg이 숨겨진 사실을 적발하고 성공적으로 압수했다. 코카인 밀수범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부산항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 예정인 한 선박에 선적된 냉동닭고기 컨테이너에서 지난 13일 코카인 49.8kg을 적발하고 압수했다고 31일 밝혔다.이는 검찰과 국가정보원, 관세청 등 기관들이 공조한 결과다. 국정원이 먼저 싱가포르 중앙마약청(CNB)으로부터 남아메리카를 출발한 한 선박에 코카인이 대량 은닉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검찰에 알렸다.

검찰은 지난 8일 15만3000t 급 상당의 해당 선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3일 압수를 완료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본건 코카인 밀수범 특정을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우리나라가 마약류 밀수 경유지로 이용되는 것을 포함, 마약류 밀수입과 밀수출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