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원산업과 스마트 양식장 조성
입력
수정
지면A28
친환경 육상 연어 양식 클러스터강원도가 동원산업과 2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양양에 2023년까지 2000억 투입
강원도는 2023년까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1만6824㎡에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클러스터는 두 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1단계는 양식수조, 종묘·친어(치어보다 큰 어린 물고기)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선다. 2단계는 동원산업 프리미엄 제품 생산시설과 가공공장 등을 신설한다.동원산업은 신설되는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육상 기반의 순환 유수식 양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연어 양식은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세계 연어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최고급 어종인 대서양 연어산업의 규모는 60조원에 육박한다. 노르웨이는 물론 캐나다 칠레 호주 등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해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대서양 연어산업 거점화를 국가전략으로 내세우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2023년 이후 생산유발효과 2499억원과 수입 대체효과 2000억원, 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