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2일 전국위 거쳐 최종 확정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기득권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의결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보수당 등과 통합하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꾼 지 7개월 만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가진 자의 편에 서는 정당으로 인식되면서 국민으로부터 거리감이 있었다”며 “국민이란 단어가 헌법 정신에도 맞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새 당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회의에는 ‘위하다’ ‘한국의당’ 등이 후보로 함께 보고됐지만 국민의힘이 최종 선택됐다.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국민 공모를 통해 1만7000여 건의 당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국민’이란 단어가 들어간 당명이 가장 많았다고 통합당은 밝혔다. 통합당은 당명 교체를 통한 1차 혁신 작업을 끝낸 뒤 당무 감사를 통해 본격적인 당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의 새 당명은 1일 상임 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를 거쳐 확정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