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현장 그대로…LG전자 가상전시관 열어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0’을 앞두고 온라인에 3차원(3D) 가상 전시관을 1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참가를 결정했지만 현지에 전시 부스를 차린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을 주제로 2015년부터 매년 전시관을 조성했던 ‘메세 베를린’ 18홀을 온라인에 재현했다. 가상 전시관에선 안내자가 영어, 중국어 등으로 제품을 설명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혁신 제품과 인공지능(AI) 솔루션 ‘LG 씽큐’를 기반으로 ‘집에서의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가상 전시관은 TV 중심의 홈엔터테인먼트(HE) 전시관과 생활가전(H&A) 전시관으로 나뉜다. HE 전시관에 입장하면 LG전자가 2016년부터 글로벌 전시회에서 선보인 곡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형물 ‘새로운 물결’이 보인다. 오디오 공간에선 영국 ‘메리디안’의 음향기술을 적용한 오디오 제품으로 직접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H&A 전시관에선 LG전자의 ‘LG 씽큐 홈’을 중심으로 인스타뷰·컨버터블 냉장고, 원보디 세탁·건조기 등 유럽에 출시할 예정인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