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철강·식량자원사업 접는다

실적 부진 무역사업부 재편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기로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가 무역부문을 없애고 조직을 통·폐합한다.

(주)한화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무역부문 사업을 재편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핵심은 무역부문 폐지다.(주)한화는 그룹 지주사 역할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사업하는 조직을 두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무역부문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올 들어 적자가 나고 있는 영향이다. (주)한화 무역부문은 올 1분기 188억원, 2분기 63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무역부문 중에서 다른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화는 화약 방산부문으로, 기계사업은 기계부문으로 옮겨 계속 사업하기로 했다. 철강, 식량자원 등 부진한 사업은 없앤다.

이로 인한 유휴 인력은 희망퇴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주)한화 무역부문 임직원 수는 올 6월 말 기준 약 250명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위로금과 재취업 보조금 등이 제공된다.(주)한화는 사업부 재편을 통해 연간 200억원 규모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한화 관계자는 “회사 손익을 개선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높이고 미래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