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기대감·보조금 상한선 폐지…수소차 관련株 일제히 '씽씽'

개인투자자 매수세 몰려
코오롱머티리얼·STX重 상한가
수소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대한 기대와 수소차 충전기 보조금 상한선 철폐 소식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1일 그린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코오롱머티리얼과 STX중공업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290원, 2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소차 테마주인 모토닉(29.96%), 효성중공업(10.09%)을 비롯해 삼보모터스(8.91%), 엔케이(8.01%), 세종공업(6.67%), 대우부품(5.23%) 등도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3일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연다고 밝히면서 그린뉴딜 관련주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의에선 뉴딜펀드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과 금융권이 준비한 금융 공급 방안 등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내년부터 수소차 충전기 보조금 상한선이 철폐될 것이란 소식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들썩였다. 보조금 상한선이 없어지면 수소충전소에서 한 번에 두 대의 차량에 동시에 수소연료를 충전하는 다중 충전기 설치가 가능해진다. 또 기존 수소충전소의 충전기 증설에도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면 수소차 보급 확대의 가장 큰 리스크가 낮아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날 정부세종청사의 수소충전소가 첫 준공식을 여는 등 수소차 관련 호재도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