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전기차 '일체형 e파워트레인' 개발 나선다

산업부 혁신랩 기술사업에 선정
삼보모터스·배터와이 등과 협력
경북대가 삼보모터스, 배터와이 등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과 함께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일체형 e파워트레인 개발에 나선다.

경북대(총장 김상동)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소재부품장비 혁신랩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3년간 55억6000만원을 투입해 전기차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전국 5개 권역별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거점 대학을 선정해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대구·경북권은 경북대가 전기자동차용 전기구동계(e파워트레인)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센터장은 박일석 경북대 교수(기계공학부·사진)가 맡는다.박 교수는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기어박스)와 냉각시스템까지 갖춘 150㎾급 전기자동차용 e파워트레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기모터와 인버터를 갖춘 기술은 개발됐지만 기어박스와 냉각시스템까지 갖춘 일체형 파워트레인은 세계 최초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혁신랩 허브센터는 삼보모터스(회장 이재하), 금호정공(대표 이용갑),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전문기업인 배터와이(대표 한세경),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송규호) 등 기업·기관과 함께 전기차의 다양한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