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줘서 고마워' BTS 정국 생일축하불꽃 바다 위 펑펑(종합2보)

중국팬들 행사 준비, 전날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의 생일을 축하하는 팬클럽의 '넘사벽' 행사 규모도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7시 30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초대형 불꽃놀이가 9분 동안 진행됐다.

정국의 이니셜(JK)이 불꽃으로 표현돼 밤바다 위로 새겨지는 등 화려한 불꽃이 쉴 새 없이 연달아 터졌다.

이벤트는 정국의 중국 팬들이 준비한 것으로 이날 오전부터 불꽃놀이 업체가 선박을 정박해 화약을 설치하는 등 연출 준비를 했다.
백사장에서는 관광객과 일반 팬 등 300여 명이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해운대구청 직원과 주최 측이 준비한 안전요원이 2m 거리 두기를 안내하는 가운데 비교적 질서 있는 관람이 이뤄졌다.

현재 부산에는 코로나19로 야외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발령돼 있다.
불꽃놀이 허가는 공식적인 행사가 모두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며, 중국 팬들의 입국은 없다는 점으로 인해 이뤄졌다.
정국의 중국 팬들은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랩핑 광고를 20량짜리 KTX 열차 한 편성에 붙이기도 했다.

338m 열차에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와 사진이 부착됐다. 해당 열차는 서울∼부산 간 노선에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투입되며 하루 4차례 운영한다.

코레일이 열차 외부에 전면 광고를 붙인 것은 16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은 전날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국내 가수 중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 고지를 밟았다.

2017년 'DNA'(67위)로 핫 100에 처음 입성하며 앨범뿐만 아니라 싱글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8년 '페이크 러브'가 10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온'(4위)으로 계단식 성장을 보여준 뒤 '다이너마이트'로 정점을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