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만에 56.8대1"…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삼성증권 한때 '먹통'

삼성증권 HTS 오전 9시부터 15분가량 접속 지연
청약 잠시 중단 후 재개, 상황 완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게임즈 청약 열기에 삼성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접속이 한때 지연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HTS는 이날 오전 9시께 15분정도 접속이 지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몰린 탓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00분만에 56.8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접속을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접속 지연을 확인하고 청약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현재는 오전보다 상황이 많이 완화됐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접속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14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일반 투자자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인 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률은 50%다. 청약을 할 때 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미리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